기술도 디자인, 경영도 디자인
 
피터 슈라이어 기아디자인 담당 부사장


기아차 디자인 담당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BMW의 크리스 뱅글(Chris Bangle),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Walter De Silva)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히는 인물이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아우디 TT, 아우디 A6 등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2002년부터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독일 연방디자인 대상 (1996년, 1997년, 1998년, 2003년) 4회 수상, 시카고 굿 디자인상(1997년, 2000년) 2회 수상, 독일산업포럼 디자인상(1994년, 1998년, 2000년, 2001년) 4회 수상 등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직선의 단순화를 앞세워 출시한 기아 SUV 모하비에서 그의 디자인 철학을 만나보자




◆ 피터 슈라이어는?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는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 (CDO, Chief Design Officer)로서 2006년 9월부터 기아차에 합류했다. BMW의 크리스 뱅글(Chris Bangle),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Walter De Silva)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독일 뮌헨대학 산업디자인학과를 거쳐 영국 왕립예술대학(RCA)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수학했다.
기아자동차는 디자인을 기아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중심으로 기아차만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 개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 철학은?
 기아자동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이런 노력을 ‘기아차 디자인 경영’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모든 일의 기본은 바로 ‘사람’이다. 국제적 마인드와 창의력을 갖춘 우수한 디자인 인력의 육성 등,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닌 미래의 고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다각도로 연구하고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앞서가는 디자인’을 내놓는 것이 바로 기아차 디자인 경영의 한 파트를 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기아자동차는 ‘Design’을 주제로 기업PR광고를 진행 중에 있다. 이는 디자인이 단순히 기아차의 외관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각인시키고 있다.

◆ 모하비의 디자인은?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 디자인 방향을 ‘직선의 단순화 (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로 제시하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는 현재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도전과 기회 앞에 서 있다. 이를 위해 처음 스케치를 하는 디자이너에서부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기아의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한다”며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목표에 기아차의 디자인 미래가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