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뉴스 > 이사람
[컬럼]국내자동차정비업의 위기와 기회 13
등록자 김필수 작성일자 2007-11-20 오후 8:53:14


국내 자동차 정비업, 위기와 기회가 온다



김 필 수 /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자동차 산업이 국가의 기간산업인 동시에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지 오래다. 이를 수반하는 자동차 정비업은 자동차의 유지․관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더욱 중요도가 높아지는 현실이다. 자동차가 출고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점에서 시작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자동차 제작에 따른 수익의 수배에 이르고 있고 그 비율은 더욱 증가되고 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대변되는 부품, 용품, 튜닝, 중고차, 보험, 렌트, 리스 및 정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대고객 모델이 더욱 다양해지고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고객 서비스 차원의 정비 분야는 전체를 좌우하는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자동차는 내구성뿐만 아니라 수명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정도로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 고장의 빈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대고객 차원에서 정비 등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등 일반 정비업이 활동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동차 메이커의 무상 A/S 기간의 확대, 신차 구입자에 대한 기본 소모품의 무상 지원, 공임 인상의 한계 등 대내외적인 다양한 요인으로 일반 정비업은 어려운 실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내의 자동차 정비업의 수는 약 33,000개 정도로 정비공장이라 불리는 종합 및 소형 자동차정비업이 약 4,000개 나머지 약 29,000개가 일명 카센터라 불리는 자동차부분정비업이다. 이 비율은 국내 차량 대수 및 정비 특성을 고려하면 약 30% 정도가 과잉 공급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만큼 수익의 한계성이 높다는 뜻이다. 또한 최근의 보험정비수가 문제도 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일부 견인업체와의 문제나 과잉 정비 등은 일반인들의 정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더욱 부정적으로 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로 개인이나 소규모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부분 자동차정비업은 운신의 폭이 더욱 좁을 것이다. 종합 및 소형 자동차정비업과의 정비영역에 대한 신경전도 그렇고 큰 기업에 비하여 정보의 습득이나 변신도 더딘 형태를 나타내는 것도 문제이다. 한두 달 수입에 문제가 발생하면 당장 종사원의 월급이나 운영에 큰 지장으로 다가온다.

한미FTA는 또 다른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초로 예상되는 한미FTA 발효는 세계 최대의 경쟁력과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과의 개방을 뜻한다. 단순한 차량 몇 대를 팔고 사는 개념이 아닌 미국의 선진 시스템이 국내로 유입되어 안착된다는 의미이다. 미국의 자동차 정비업은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전문 프랜차이즈 등 프로 성향의 기업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으며, 영업 및 기업 전략, 브랜드화, 전문화, 인증 및 보증 등 최고의 선진 시스템으로 단련되어 있다. 국내 시장이 열릴 경우 우리와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곧 이를 한․유럽FTA 그리고 최종적으로 중국과 일본과의 FTA는 더욱 우리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한미FTA가 발효되면 국내 자동차메이커가 적용하는 국내와 미국의 자동차 무상 A/S기간도 현재의 두 배 차이에서 현실적으로 가까워질 것이다. 즉 국내 무상 A/S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수익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총체적으로 대내외의 현실이 일반 정비업의 수익을 더욱 줄어들게 할 것이라 판단된다.

첫째, 특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만이 가질 수 있는 기술도 좋고 영업 전략도 좋다. 이러한 이점도 장기간이 아닌 단기간만이 보장될 것이다. 남이 좋으면 따라하는 습성을 고려하여 남들보다 반걸음 앞선 독창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작업장의 투명하고 깔끔한 모습과 대고객 서비스 정신, 전문 휴게실 및 고객 접대는 기본이다. 여기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무언가를 담아야 한다.

둘째, 수입차를 고민하여야 한다. 한미FTA 등을 통한 수입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 것이다. 올 약 5% 점유율 정도로 5만대 정도가 판매된다고 판단되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추후 전체적으로 약 15%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것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입차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으나 이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더불어 수입 부품의 비용도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정비영역은 확대될 것이다. 기존의 수입 딜러에 의한 직영 정비는 한계가 있는 만큼, 수입차 증가에 따른 정비영역을 노려볼만 하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정비업체는 전 세계 차량을 대상으로 정비를 할 정도로 정비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우리도 처음부터 습관화되기는 어려우나 하나하나 노력을 통하여 수입차 정비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여야 한다. 생각 외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정비 이외의 부업을 추가하여야 한다. 순수 정비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가 않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대한 광범위한 영역을 인식하고 기존 정비에 붙일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고민하여야 한다. 독특한 부품이나 용품의 독점 공급이나 앞으로 가능성이 큰 튜닝분야도 생각하여야 한다. 열심히 뛰는 발품이 필요하며 좋은 소재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넷째, 정보의 습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의 자동차 관련법의 향방이나 외국의 동향은 물론이고 각종 자동차 관련 세미나, 포럼 등도 경청하여야 한다. 최근에 많이 쏟아지는 자동차 잡지도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좋은 소재이다.

다섯째,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브랜드화에 힘써야 한다. 대기업만 브랜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성격을 가진 몇 개의 기업이 뭉쳐 같은 이미지와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다. 눈에 띠는 같은 복장과 같은 간판, 자극적인 문구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 이른바 색깔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째, 관련 단체의 다양하고도 열성적인 활동이다. 회원사를 위하여 각종 세미나 등의 개최는 물론이고 최신 정보를 입수, 통보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외부의 도움을 받아 활성화에 노력하여야 한다. 따라서 ‘한국부분자동차정비업’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부분정비업의 대내·외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자중하고 체질 개선을 위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위기가 다가오는 만큼 기회도 많아질 것이다. 향후 5년은 우리의 정비업이 자리매김할 것이냐 남에게 내줄 것이냐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내 것을 만들기 위하여 서로가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이름 비밀번호